한강변 ‘녹색옷’ 입는다
유지혜 기자
수정 2006-08-23 00:00
입력 2006-08-23 00:00
이는 오세훈 시장의 역점 시정 가운데 하나인 ‘한강의 관광 명소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우선 올 하반기 비교적 유속이 느린 이촌지구 호안블록 2㎞ 구간에 녹화작업을 시작한다. 현재 사업소가 관리하고 있는 하남 시계(市界)∼김포 시계 구간의 한강 둑 115㎞ 중 약 15㎞만 흙으로 돼 있다.
사업소는 호안(護岸·유수에 의한 둑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해 둑 비탈면에 설치하는 시설물) 100㎞ 중 기술적으로 작업이 불가능한 교량 하부 구간 24㎞를 제외한 76㎞ 구간을 녹화한다.
62㎞에 이르는 경사면에는 콘크리트 위에 식생매트를 덮는다. 식생매트는 얇은 망의 앞뒤를 흙으로 덮은 뒤 씨를 뿌려 꽃이나 풀이 자라게 하는 인공 풀밭이다. 이번 녹화사업에서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수크렁과 구절초 등을 심는다. 나머지 콘크리트 옹벽 14㎞는 담쟁이와 능소화 등 넝쿨식물을 이용한다. 사업소 관계자는 “시범 구간인 이촌지구에 식재한 식물들이 홍수때 물이 불어도 유실되지 않는지 점검한 뒤 2008년부터는 250억원을 들여 한강 전구간의 녹화작업을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6-08-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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