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충식 카이스트 총장 “AI 역할 커질수록 기본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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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수정 2026-08-26 01:38
입력 2026-08-26 01:38

“AI는 필수 역량” 첫 기자간담회
입학과 동시에 창업교육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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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이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이 강한 카이스트’라는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이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본이 강한 카이스트’라는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카이스트 제공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커질수록 기본은 더욱 중요합니다. 수학과 자연과학, 전공의 깊이, 인문사회학적 소양이 탄탄해야 AI가 제시한 결과를 올바르게 판단하고 새로운 문제를 정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충식(63) 카이스트 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제18대 카이스트 총장으로 취임한 배 총장은 이달 10일 열린 취임식에서도 ‘기본’을 강조했다.

배 총장은 구체적으로 ‘비욘드(Beyond) 5’라는 5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AI를 넘어 모두의 AI, 실험실을 넘어 혁신적 연구·창업으로 확장, 규제와 장벽 철폐,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 강화, 국제협력 확대 등이 핵심 내용이다.

배 총장은 AI를 모든 학생과 연구자가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을 AI 활용 수준과 교육 목적에 따라 재설계하고 인문학과 기초과학의 기반 위에서 AI 원리와 응용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카이스트를 혁신적 연구와 창업 기지화하기 위해 입학과 동시에 창업 교육을 시작할 방침이다. 새로운 기술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가치를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하는 능력은 창업가뿐 아니라 연구자에게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는 학생 창업가들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창업 활동의 학업 인정, 창업 실습 보고를 통한 학사학위논문 대체 등 다양한 제도를 도입해 학생이 학업과 창업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배 총장은 “기본을 강조하는 것은 변화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기본이 튼튼하기 때문에 더 과감하게 혁신하고 변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과학전문기자
세줄 요약
  • AI 시대일수록 기초학문과 인문소양 강조
  • 비욘드 5 전략으로 교육·연구·창업 혁신
  • 입학 즉시 창업교육, 학업 병행 제도 추진
2026-08-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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