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받는 노인 900만명 돌파… 절반은 월 50만원도 못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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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우 기자
수정 2026-08-26 00:45
입력 2026-08-26 00:45

데이터처 2024 연금 통계

65세 이상 수급률 91.2% ‘역대 최대’
월 평균액도 처음 70만원 넘었지만
최저생계비 134만원의 55% 수준
25만~50만원 수급자 47%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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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화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금통계는 기초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적·사적 연금 데이터와 데이터처의 인구·가구통계등록부를 연계하여 작성한 통계다. 2026.8.25. 연합뉴스
송주화 국가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금통계는 기초연금, 국민연금, 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적·사적 연금 데이터와 데이터처의 인구·가구통계등록부를 연계하여 작성한 통계다. 2026.8.25.
연합뉴스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가 1년 새 50만명 가까이 늘어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기록했다. 수급률은 91.2%로 노인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을 정도로 복지 제도는 보편화했다. 월평균 수급액은 매년 꾸준히 올라 처음으로 70만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평균 수급액은 여전히 최저생계비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수급자 절반은 월 50만원도 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4년 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기초연금·국민연금·직역연금 등 연금을 1개 이상 수급한 65세 이상 인구는 912만 2000명으로 전년보다 48만 6000명(5.6%) 증가했다. 2016년 연금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연금 수급률은 90.9%에서 91.2%로 0.3% 포인트 올랐다. 2021년(90.1%) 이후 4년 연속 90%를 웃돌았다.

송주화 데이터처 행정통계과장은 “연금 통계는 수급률과 수급 금액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라며 “고령 인구가 늘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며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73만 7000원으로 전년 69만 5000원에서 4만 2000원(6.0%) 증가했다. 2016년 42만 3000원이었던 수급액은 2019년 52만 8000원, 2021년 60만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8년 새 31만 4000원 증가한 셈이다.

수급액 분포도 낮은 금액대의 비중이 줄고 높은 금액대가 늘어나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월 25만~50만원 구간 비중은 4.1% 포인트 낮아진 반면 100만~200만원과 200만원 이상은 각각 1.3% 포인트, 0.5% 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최소한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에 연금은 여전히 부족했다. 월평균 연금 수급액은 2024년 1인 가구 최저생계비 약 134만원의 55%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발표한 노후 최소 생활비 139만 2000원과 비교하면 52.9%에 그친다.

전체 수급자 10명 중 8명은 100만원도 받지 못했다. 수급액별로 보면 월 25만~50만원을 받는 사람이 46.7%로 가장 많았고, 50만~100만원 33.8%, 100만~200만원 9.5%, 200만원 이상 6.3%, 25만원 미만이 3.6% 순이었다. 전체 수급자의 84.1%가 월 100만원 미만을 받은 셈이다.

수급액 중위값은 49만 7000원으로 평균보다 24만원 낮았다. 수급자를 수급액 순으로 세웠을 때 절반은 이보다 낮은 연금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연금을 전혀 받지 못하는 고령층도 87만 8000명에 달했다. 미수급률은 9.1%에서 8.8%로 낮아졌지만, 65세 이상 인구 자체가 빠르게 늘면서 미수급자는 전년보다 1만 8000명 증가했다.

세종 김신우 기자
세줄 요약
  • 65세 이상 연금 수급자 912만명 돌파
  • 수급률 91.2% 역대 최고, 보편화 진전
  • 평균액 73만7000원, 생계비의 절반 수준
2026-08-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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