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한림읍서 5월 실종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숙소서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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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8-24 15:38
입력 2026-08-24 11:33

경찰, 24일 오전 10시 46분쯤 발견… 신원·사인 확인 예정
장기투숙 숙소 인근서… 경찰 측 “범죄 가능성 낮아 보인다”
또다른 실종사건의 시신도 무수천 일대서 발견… A 경장사건과 무관
11일 A 경장 직위해제… 또다른 실종신고는 12일로 별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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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실종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
경찰, 실종 장미란씨 추정 시신 발견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야자수 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된 30대 여성 장미란씨(37)로 추정되는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됐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쯤 제주시 한림읍 일대에서 합동 수색을 벌이던 경찰관이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장씨가 장기 투숙했던 숙소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지난 5월 실종된 장씨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사망 원인과 경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씨는 지난 5월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과 해경 등 관계기관이 수색을 이어왔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장씨로 최종 확인될 경우 실종 경위와 함께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장씨는 지난 5월 12일 오후 10시 15분쯤 집을 나선 것으로 추정되며 실종자의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 44분쯤 한림항 일대에서 최종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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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장기투숙하던 숙소에서 10분여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자 가족 제공
24일 오전 10시 46분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장기투숙하던 숙소에서 10분여 떨어진 곳에서 실종된 장미란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실종자 가족 제공


앞서 가족은 5월 15일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그러나 경찰의 초동 대응 과정에서 사건이 종결 처리되면서 장씨의 소재 확인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 실종 사건은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은 채 사건을 허위로 종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으로 이어졌다.

장씨 사건을 담당했던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신고자에게 설명한 뒤 사건을 자체 종결하고, 경찰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 관리목록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지난 22일 긴급체포됐다.

특히 경찰 조사 과정에서 A경장이 장씨와 실제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안전 확인 없이 사건을 종결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A경장은 장씨 사건뿐 아니라 또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에서도 유사한 방식으로 사건을 허위 종결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해당 남성은 경찰의 허위 종결 이후 한 달 넘게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 21일 재신고 직후 수색 과정에서 지난 22일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장씨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일부터 한림읍 일대에서 대대적인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경찰과 해경,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명이 투입됐으며 헬기와 드론, 체취증거견, 잠수부, 경비정 등을 동원해 육·해상 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오는 26일까지 집중 수색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날 장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면서 경찰은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에서 실종됐던 또다른 시신이 이날 무수천 일대에서 발견됐지만, 경찰관의 실종사건 허위 종결 의혹과는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으로 확인됐다.

이날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은 지난 12일 A씨에 대한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A 경장의 직위 해제는 8월 11일이어서 A 경장 셀프종결사건과는 무관한 별개로 파악됐다.

경찰은 실종자의 휴대전화 통신 신호가 무수천 일대에서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소방당국과 함께 해당 지역을 수색하던 중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실종 가족이 경찰에 재차 신고한 사건도 아니며, 장미란씨를 찾기 위한 합동 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것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제주 한림읍서 실종 104일 만에 시신 발견
  • 숙소서 5분 거리, 장미란씨 추정 시신 확인
  • 경찰, 감식 통해 신원·사망 경위 조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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