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연소’ 27세에 백악관 입성했던 ‘트럼프의 입’, 결국 사직서 던졌다 [월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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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8-13 08:04
입력 2026-08-13 07:59

역대 최연소 대변인 레빗…둘째 출산 후 복귀했다 결국 퇴직
레빗 “최고의 엄마가 될 수 없다는 걸 느껴 퇴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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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3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DC 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난다.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뒤로하고, 두 아이의 엄마로서 치열했던 백악관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레빗 대변인이 이달 말까지 근무한 뒤 퇴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레빗 대변인 역시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사퇴 심경을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지난 5월 둘째 딸을 출산한 뒤 휴직을 거쳐 백악관으로 복귀했으나, 과도한 업무와 육아를 병행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고 밝혔다.

레빗은 2024년 대선 캠페인이 한창이던 당시, 부동산 사업가인 32세 연상 남편 니콜라스 리치오와의 사이에서 첫째 아들을 얻었다. 이어 백악관에 입성한 뒤 둘째 딸까지 품에 안았으나, 쉴 새 없이 터지는 백악관 이슈 속에서 결국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레빗은 2024년 대선 승리 후 2025년 1월 27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대변인실 출신으로, 2024년 대선 캠프 내신 대변인을 거치며 트럼프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강력한 ‘스피커’로 활약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깊은 신뢰와 존중을 보냈다. 트럼프는 “레빗이 가족 및 어린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결정을 완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며 “그는 백악관의 진정한 리더였고 자유를 위해 싸우며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대변인직에서는 내려오지만 레빗과 트럼프의 동행은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빗이 향후 자신의 고위 외부 고문이자 공화당의 영향력 있는 스피커로 활동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중간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함께 계속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의 ‘입’에서 벗어난 레빗이 향후 공화당의 중간선거 구원투수로 어떤 존재감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문경근 기자
세줄 요약
  • 최연소 백악관 대변인 레빗, 이달 말 사직 발표
  • 육아와 과중한 업무 병행 한계, 가족 시간 선택
  • 트럼프, 존중 표하며 외부 고문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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