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중대경보시 오후 1시 전까지 프로야구 경기 취소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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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수정 2026-08-04 17:12
입력 2026-08-04 12:29
세줄 요약
  • 폭염중대경보 시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 폭염경보 이상이면 최대 1시간 지연 개시
  • 관중·선수 안전 위한 냉방·의료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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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포수 손성빈(가운데)이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31일 삼성전 2회 수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팀 관계자들이 그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포수 손성빈(가운데)이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던 지난달 31일 삼성전 2회 수비 도중 어지럼증을 호소하자 팀 관계자들이 그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질 경우 프로야구 경기 개시 여부가 오후 1시 전에 결정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폭염으로부터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로운 경기운영기준을 제시했다. 발효되는 기상특보의 단계에 따라 경기 지연 개시, 취소 등을 세분화해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기상청은 일최고 체감온도 33℃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 일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경보, 일최고 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를 각각 발효한다.

KBO는 우선 경기장이 속한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발효될 경우 홈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경기 개시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경우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에는 경기 당일 오후 1시 전까지 경기 취소를 결정해 관중들의 혼선을 줄이고 선수들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폭염주의보 발효 시에는 경기를 정상 개최한다.

그러나 관중들이 입장한 이후 또는 경기 개시 후에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경우에는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이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KBO는 경기 전에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해 이닝 교대시간과 클리닝타임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각 구단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선수단 구역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를 배치하는 것은 물론 전광판을 통해 관람객에게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지원 인력과 물품을 준비하는 등 철저한 폭염 대비를 요청했다.



새 규정은 마련된 당일부터 곧바로 적용됐다. 이날 오전 서울과 광주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는데 KBO는 낮 12시45분께 잠실 NC 다이노스-두산 베어스전과 광주 kt 위즈-KIA 타이거즈전 등 2경기를 폭염취소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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