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머드 축제 재미에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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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6-07-24 16:07
입력 2026-07-24 16:07
세줄 요약
  • 보령머드축제 개막, 대천해수욕장 인파 집결
  • 머드탕·후룸라이드·발리볼 등 체험 인기
  • 밤 공연·드론쇼 예고, 지역 소비도 활기


“햇빛이 너무 강해서 걱정했는데, 머드(진흙) 속에 있으니까 오히려 시원해요.”

24일 오후 2시께 충남 보령머드축제 행사장에서 만난 단국대 방문학생 재스민(26·엘살바도르) 씨는 “머드 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정말 흥미롭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랑 머드팩도 써볼 예정”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개막한 제29회 보령머드축제가 열린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은 이른 오후부터 진흙을 뒤집어쓴 방문객들의 열기로 가득 찼다.

뜨거운 햇볕에도 축제장 입구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늘어섰고, 머드탕에 몸을 담근 이들의 환호성이 해변을 따라 퍼졌다.

방문객들은 머드후룸라이드를 타며 짜릿한 긴장감을 즐겼고, 머드발리볼과 머드보글보글 등 곳곳의 체험 시설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대형 머드탕 안에 앉아 서로에게 진흙을 튀기고, 처음 보는 관광객들과 물장구를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온몸을 회색빛 진흙으로 뒤덮은 이들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머드캐스크존’은 머드 마사지를 즐기려는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고, 바다를 배경으로 머드를 체험하는 ‘인피니티풀’도 사진을 남기려는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볐다.

가족 단위 피서객을 위한 패밀리존과 워터파크존에도 어린 자녀의 손을 잡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무더위 속 방문객들은 물을 뿜는 미스트존 아래에서 열기를 식히고, 소나무 숲 쉼터와 대형 차양막 그늘에 삼삼오오 모여 잠시 숨을 골랐다.

축제장 주변 특산물 부스와 로컬배달존도 활기를 띠었다.

머드체험존 유료 입장객에게 지급되는 보령사랑상품권 5천 원권과 지역 할인쿠폰을 손에 쥔 방문객들은 지역 특산물을 고르거나 보령 머드팩과 화장품을 봉지 가득 담아 갔다.

축제의 열기는 밤이 되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보령시는 밤마다 대천해수욕장에서 EDM과 DJ 공연이 어우러지는 ‘머드온더비치’를 비롯해 드론라이트쇼, K-힙합 페스티벌, KBS K팝 슈퍼라이브 등을 이어가며 낮과는 또 다른 축제의 밤을 선사한다.

이날 현장을 찾은 엄승용 보령시장은 “곳곳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머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오랜 기간 머드를 즐기며 머무는 웰니스 체험형 관광으로 축제를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결제 시스템을 편리하게 개선한 만큼 방문객들이 머드 관련 지역 특산품을 구매해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29회 보령머드축제는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 17일간 대천해수욕장과 머드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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