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넘자 증시도 ‘털썩’…코스피 2%대 하락
박소연 기자
수정 2026-07-24 09:34
입력 2026-07-24 09:34
세줄 요약
-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급등, 증시 급락
- 외국인·기관 매도, 반도체주 중심 하락
- 물가·금리 우려 속 실적장세 차별화 전망
코스피가 하루 만에 7000선을 다시 내줬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와 금리 상승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대거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2.03 포인트(2.71%) 내린 6904.86을 기록했다. 지수는 7000선에서 출발했지만 장 초반 낙폭을 키우며 690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도 2% 넘게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물가가 다시 뛸 수 있고,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수급도 부담이었다. 외국인은 약 29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약 3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3% 넘게, SK하이닉스는 3% 후반대 하락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일부 종목은 상승하며 방어적인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유가와 금리 움직임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2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만큼 실적이 좋은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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