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 엮어 8층서 탈출 시도 외국 선원 1명 사망…불법체류 목적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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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7-21 13:53
입력 2026-07-21 13:53
세줄 요약
  • 모텔 8층서 이불 엮어 탈출 시도
  • 인도네시아 선원 1명 사망, 1명 중상
  • 불법체류·무단이탈 목적 추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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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DB.
서울신문 DB.


외국 선박에 취업하기 전 한국에 머물던 인도네시아 국적의 남성들이 숙소에서 탈출하려다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21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8분쯤 사상구 감전동 한 모텔 건물 8층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20대 남성 A씨, 30대 남성 B씨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사망했으며, B씨는 다리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단기 체류 비자를 받아 지난 20일 입국했으며, 중국 국적 선박에 취직하기 전 모텔에서 대기 중이었다.

모텔에는 2개 방에 각 10명이 머물고 있었으며, 선원 중개 업체가 출입문을 외부에서 잠근 상태였다.

A, B씨는 방에 있던 이불을 엮어 창밖으로 늘어뜨리고, 이를 붙잡고 바닥으로 내려가다 19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숙소를 빠져나와 국내에서 불법체류하면서 취업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선박에 승선하지 않으려고 탈출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B씨와 같은 객실에 머물던 일행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개 업체가 출입문을 잠근 것은 선원들과 합의된 것으로 확인했다. 참고인 조사한 선원들 중에서 원하지 않게 방에 갇혔다는 말을 한 사람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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