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성 강한 귀상어가 나타났다… 서귀포 문섬 인근서 발견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7-21 12:55
입력 2026-07-21 12:50

문섬 인근 폐그물에 걸린 1.5m 어린 사체 발견… 2023년 후 두 번째
전문가 “먹이 이동·수온 상승 영향 추정…피서철 해양 안전 주의해야”

이미지 확대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를 발견했다.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를 발견했다.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이미지 확대
스크루에 감긴 폐그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귀상어 사체.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스크루에 감긴 폐그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귀상어 사체.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이미지 확대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대·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귀상어가 발견됐다.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먹이 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면서 제주 연안 생태계 변화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를 발견했다.

당시 어선은 스크루에 감긴 폐그물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귀상어 사체를 확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연안어선에서 혼획된 귀상어가 폐기된 뒤 폐그물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발견된 귀상어는 길이 약 1.5m로, 성체가 3~4m까지 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어린 개체로 추정된다.

귀상어는 머리 양쪽이 망치처럼 넓게 펼쳐진 독특한 형태를 가진 상어로, 주로 열대·아열대 해역에 서식한다. 머리 가장자리 중앙부에 홈이 있는 보호종인 홍살귀상어와 달리 중앙부가 홈이 없다.

이미지 확대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지난 17일 서귀포시 문섬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낚시어선이 폐그물에 걸린 귀상어 사체.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제공


비교적 공격성이 강한 종으로 분류돼 여름철 해수욕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에서 귀상어가 공식 확인된 것은 2023년 2월21일 제주시 한림수협 위판장에서 길이 92㎝ 크기의 어린 개체가 발견된 이후 두 번째다.

김 교수는 “귀상어가 제주 연안에서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최근 수온 상승과 먹이 생물의 이동에 따라 제주 연안까지 서식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제주 연안에서 열대·아열대성 어종의 출현이 잇따르는 만큼 피서철 해양활동 시 주변 환경을 살피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귀상어 부검을 통해 주로 어떤 먹이를 섭취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서귀포 문섬 인근서 귀상어 사체 발견
  • 수온 상승·먹이 이동에 따른 서식 확장 추정
  • 여름철 해양활동 안전 주의 필요 지적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제주 연안에서 귀상어가 발견되는 원인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