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진출 아르헨티나, ‘말비나스 현수막’ 펼쳤다가 FIFA 징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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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기자
수정 2026-07-17 08:27
입력 2026-07-17 08:27
세줄 요약
  • 준결승 역전승으로 결승 진출 확정
  • 말비나스 현수막 펼쳐 정치 메시지 논란
  • FIFA, 징계 규정 위반 여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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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월드컵 준결승전을 마친 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1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와의 2026 FIFA 월드컵 준결승전을 마친 뒤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땅’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치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


2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정상을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앞두고 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잉글랜드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준결승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뒤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플래카드를 펼쳤기 때문이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FIFA가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 직후 포클랜드 제도(아르헨티나명 말비나스 제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현수막을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 선수단에 대해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날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준결승전에서 경기 막판 극적인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스페인과의 결승전을 확정지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직후 일부 선수들이 ‘말비나스는 아르헨티나 영토’(Las Malvinas son Argentinas)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친 것이 도마에 올랐다. 포클랜드 제도는 남서대서양에 위치한 영국의 해외 영토로 영국과 아르헨티나가 오랫동안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FIFA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독립 징계위원회가 경기 보고서를 평가하고 있으며 제반 상황을 고려해 FIFA 징계 규정에 따른 후속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도 같은 내용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었다가 ‘정치적 행위 금지’와 ‘팀의 부적절한 품행’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만 파운드(약 3992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박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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