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에 수입물가 4.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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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7-16 00:10
입력 2026-07-16 00:10

3년 6개월만에 최대 하락
환율·중동 리스크는 남아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6월 수입물가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를 일부 벗어난 모습이지만, 고환율 지속과 지정학적 갈등 재부각으로 향후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61.34로 전월(168.78) 대비 4.4% 내렸다. 지난 2022년 12월(-6.5%) 이후 3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 발발로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안정되면서 수입물가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두바이유는 배럴당 79.45달러로 전월(103.15) 대비 23.0% 하락했다.

원재료는 원유(-20.7%)를 비롯한 광산품(-11.3%)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0.3% 감소했다. 중간재는 나프타(-25.5%), 벙커C유(-19.2%) 등 석탄 및 석유제품과 스티렌모노머(-19.9%) 등 화학제품이 각각 19%, 3.3% 떨어지며 전월 대비 3.2%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1.6%씩 올랐다.

이런 수입물가 하락에 따라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앞으로 물가 경로는 예상하기 어렵단 분석이 나온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7월 1~13일 두바이유 평균 가격이 전쟁 이전인 2월 평균 수준보다 아래로 내려왔다”면서도 “환율이 상승하고 있고 중동 전쟁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어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수출물가는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88.90으로 전월(188.82)보다 높아졌다.

이승연 기자
세줄 요약
  • 국제 유가 하락, 6월 수입물가 4.4% 급락
  • 두바이유 23% 하락, 원재료·중간재 동반 약세
  • 환율 상승·중동 긴장 재부각, 물가 전망 불확실
2026-07-16 B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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