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빠진 70대 구한 부녀…의용소방대원 아빠와 소방관 딸이었다

설정욱 기자
수정 2026-07-15 15:19
입력 2026-07-15 14:59
세줄 요약
- 저수지 빠진 70대, 부녀가 즉시 발견
- 의용소방대원 아빠와 소방관 딸의 합심 구조
- 119 신고 후 물속 뛰어들어 생명 구함
저수지에 빠진 70대를 길을 지나던 부녀가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주인공은 이민구 의용소방대원과 딸 이혜림 소방위(군산소방서 소속).
이들은 지난 11일 오후 7시쯤 김제시 청하면 호제저수지 인근을 지나던 중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A(70대)씨를 발견했다.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A씨는 스스로 물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즉시 차를 세우고 119에 신고한 뒤 곧바로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구조 과정에서 A씨의 몸이 물속으로 가라앉으며 얼굴까지 잠기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긴박한 순간 두 사람은 A씨의 머리가 수면 아래로 내려가지 않도록 끝까지 붙잡고 힘을 모아 안전한 곳으로 끌어 올렸다.
이 소방위는 곧바로 A씨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하고 외상 여부를 살피는 등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그를 돌봤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A씨 상태를 확인한 결과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고 보호자에게 안전하게 인계했다.
구조가 지연될 경우 익수나 저체온증 등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부녀의 신속한 판단과 대처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이혜림 소방위는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4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이후 각종 재난과 응급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함께 구조에 나선 아버지 이민구 씨는 김제소방서 청하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평소 화재예방 활동과 지역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위급한 시민을 발견하자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두 분의 용기와 사명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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