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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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수정 2026-07-14 17:26
입력 2026-07-14 17:26

중학생까지 모집책으로 이용
인터폴 적색수배로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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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판돈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인터폴에 체포된 40대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 경찰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해외에서 판돈 500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다 인터폴에 체포된 40대 피의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영장이 집행된 후 경찰에 의해 이송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해외를 거점으로 판돈 5000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국내로 송환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도박공간 개설과 범죄단체조직 등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2월부터 2024년 7월까지 UAE와 인도네시아 등을 거점으로 스포츠토토와 사다리게임 등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사이트의 누적 판돈은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은 해외에 운영 거점을 두고 국내에는 회원 관리와 홍보, 자금 세탁 등을 담당하는 사무실을 별도로 운영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수사기관의 추적이 어려운 해외에서 서버와 자금을 관리하고, 국내 조직은 회원 모집과 운영을 맡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인터넷 개인방송 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모집책으로 끌어들여 또래 친구들을 회원으로 유치하게 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범행에 가담했으며, 10대 모집책 3명이 수백 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24년 조직원 35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0명을 구속하면서 조직을 와해했다. 그러나 총책 A씨는 UAE로 도피해 수사망을 피해왔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와 범정부 합동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를 통한 국제공조를 추진한 끝에 A씨를 2025년 6월 UAE 현지에서 검거했다. 이후 송환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압송했다.

경찰은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 조치를 했으며, 현재 해외에 도피 중인 공범들에 대해서도 국제공조를 통해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세줄 요약
  • 해외 거점 불법 도박사이트 총책 UAE서 송환
  • 판돈 5000억원대, 국내외 분업 구조로 운영
  • 청소년 모집책 동원, 국제공조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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