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역사를 걷고 평화를 만나다… 18일 알뜨르·섯알오름서 평화트레일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7-14 13:45
입력 2026-07-14 13:45
역사탐방·플로깅 결합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도민·관광객 등 20명 모집…연내 4차례 진행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직접 걸으며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열린다.
제주도는 오는 18일 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일원에서 ‘역사를 걷고, 평화를 만나다’를 주제로 ‘4·3 평화트레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4·3과 일제강점기 역사 현장을 탐방하며 평화의 가치를 배우고, 환경정화 활동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접목해 일상 속 평화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평화의 섬 제주가 지향하는 평화의 가치를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전문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알뜨르비행장과 섯알오름 일대를 걸어 제주4·3과 일제강점기 유적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본다.
탐방과 함께 쓰레기를 줍는 ‘평화 쓰담달리기(플로깅)’와 평화 메시지 작성, 평화 주제 인증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평화 실천 배지가 제공된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모집 인원은 20명이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17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신청서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모두 네 차례 평화트레일을 운영할 계획이다. 회차별로 제주의 다양한 역사·평화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평화문화 확산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평화트레일은 제주도가 추진하는 ‘세계평화의 섬 실천사업’의 하나다. 행정 중심의 평화정책을 넘어 민간의 참여와 창의적인 제안을 바탕으로 평화교육과 문화행사, 국제교류,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며 생활 속 평화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김양보 도 관광교류국장은 “평화는 거창한 구호보다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4·3 평화트레일이 제주의 역사와 평화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실천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세줄 요약
- 알뜨르·섯알오름서 4·3 평화트레일 개최
- 역사 탐방과 플로깅, 평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 올해 네 차례 확대해 평화문화 확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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