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안 나타난 모즈타바… 혹시 복면 쓰고 참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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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수정 2026-07-12 23:39
입력 2026-07-12 18:14

하메네이 장례식 ‘의문의 남성’

얼굴 전체 가려… 변장설 확산
하메네이 장손 자바드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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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9일(현지시간) 비공개 장례식에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린 남성(붉은 원)이 참석하고 있다. 마슈하드 AP 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9일(현지시간) 비공개 장례식에 마스크로 얼굴 전체를 가린 남성(붉은 원)이 참석하고 있다.
마슈하드 AP 연합뉴스


이란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포착돼 그 정체를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하메네이의 가족과 최측근만 참석한 비공개 장례 행사에서 검은색 야구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 대부분을 가린 한 남성이 이란 국영방송 화면에 잡혔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사진 속 남성의 체격 등 외형을 토대로 아들인 모즈타바 신임 최고지도자가 몰래 변장을 하고 부친 장례식에 참석했다는 추측이 잇따랐다. 미국의 공습 이후 중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모즈타바는 장기간 잠행중으로, 엿새간 진행된 부친 장례식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어 다른 장례행사에 얼굴 전체를 가린 남성이 포착되자 ‘모즈타바 변장설’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테헤란에서 열린 장례 행사에서도 모즈타바로 추정되는 남성이 근처 모스크의 발코니에서 부친의 마지막을 지켜봤다는 목격담 등이 퍼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 뉴욕포스트는 이란인터내셔널 보도를 인용해 화면 속 마스크를 쓴 남성이 하메네이의 손자인 모하메드 자바드로 확인됐다고 11일 보도했다. 자바드 역시 미국의 공습으로 얼굴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대 이란 전문가 알리 안사리는 “이란 국민들은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최고지도자가 현재 어떤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알 방법이 없다”면서 “이런 이유로 각종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강경파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엑스를 통해 모즈타바의 새로운 사진을 전격 공개하며 “비방자들의 맹목적 증오에도 불구하고 최고지도자의 건강은 아주 양호하다”고 밝혔다. 두문불출하고 있는 모즈타바를 둘러싼 소문과 의혹이 계속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사진의 촬영 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최재헌 기자
세줄 요약
  • 장례식서 얼굴 가린 남성 포착, 모즈타바 변장설 확산
  • SNS 추측 이어졌으나 현지 보도는 손자 자바드로 확인
  • IRGC, 모즈타바 사진 공개하며 소문 차단 시도
2026-07-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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