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뻔한 뮤지컬 ‘던터치’, 두 여성 배우가 다시 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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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경 기자
최여경 기자
수정 2026-06-30 19:31
입력 2026-06-30 19:31
세줄 요약
  • 주연 배우 부상으로 조기 폐막 위기 발생
  • 한재아·박규리 재배치로 공연 재개 결정
  • 관객 응원 속 7월 3일·5일 무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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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던터치’는 스스로 혼자가 되기를 선택한 외로운 도시인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양지안 역은 박규리(왼쪽)와 한재아가, 문정원 역은 류제윤(오른쪽)이 맡는다. 국립정동극장 제공
뮤지컬 ‘던터치’는 스스로 혼자가 되기를 선택한 외로운 도시인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양지안 역은 박규리(왼쪽)와 한재아가, 문정원 역은 류제윤(오른쪽)이 맡는다. 국립정동극장 제공


닿으면 아플 것을 알면서도 끝내 손을 내미는 이야기가 무대 밖에서도 같은 선택을 하며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국립정동극장 세실의 창작ing 선정작 창작뮤지컬 ‘던터치’(Dawn Touch)가 주연 배우의 부상으로 조기 폐막 위기에 몰렸다가 캐스팅을 다시 짜며 7월 3일과 5일, 두 회차 무대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인극 ‘던터치’는 ‘돈 터치’(Don’t Touch)를 외치는 차가운 현실 속에서 물리적 접촉을 넘어선 마음의 접속을 이루는 과정을 서울의 새벽 풍경과 감각적인 음악 위에 펼쳐낸다.

고등학교 시절 꿈과 상처를 공유한 두 동창, 양지안(박규리·한재아 분)과 문정원(류제윤 분)이 서울의 외로운 새벽녘 심야 카페에서 우연히 재회하며 시작되는 이야기로, 두 배우가 뿜어내는 감정적 긴장감과 깊은 교감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6월 24일 공연 도중 류제윤이 착지하다 다리를 접질렸다. 류제윤은 통증을 참아가며 그날 무대를 마쳤지만 이튿날 ‘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 25일 공연은 개막 직전 취소됐다. 문정원 역이 단일 캐스팅이라 제작사는 일부 회차도 추가로 취소하며 조기 종연을 고민했다.

그러다 한재아가 문정원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규리가 양지안을 단독으로 맡으면서 두 회차를 되살렸다. 남녀 2인극으로 출발한 작품을 여성 2인극으로 새롭게 짰다

국립정동극장과 제작진은 “관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면서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격려 덕분에 무대를 이어갈 방법을 찾았다”고 공연 재개 소식을 알렸다. 이어 “주어진 시간이 부족하지만 무대를 지키겠다는 창작진과 배우들의 의지, 그리고 무엇보다 관객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사력을 다해 보완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3일은 오후 7시 30분, 5일은 오후 2시 공연이다. 캐스팅 변경에 따른 예매 취소는 7월 1일 오후 5시까지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최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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