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열 마약 공급책 ‘청담’ 구속 송치…380억대 마약류 유통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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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순 기자
수정 2026-05-11 14:55
입력 2026-05-11 14:21
세줄 요약
  • 태국서 검거된 ‘청담’ 최씨 구속 송치
  • 380억대 마약류 텔레그램 유통 혐의
  • 박왕열 공급·여죄 41건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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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왕열 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 모(51)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박왕열 씨에게 필로폰 등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최 모(51) 씨가 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로 태국에서 붙잡힌 마약사범 ‘청담’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및 여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텔레그램 닉네임 ‘청담’으로 활동해 온 최 모(51) 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최 씨는 2019년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 약 46㎏, 케타민 약 48㎏, 엑스터시(MDMA) 약 7만 6000정 등 380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텔레그램에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을 일컫는 ‘청담’ 혹은 ‘청담사장’ 등으로 활동하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받고 한국으로 마약류를 판매했다.

최 씨는 국내 마약 유통 과정에서 알고 지낸 마약류 판매책 ‘사라김’을 통해 ‘전세계’로 불려 온 박왕열을 소개받았고, 그에게 케타민 2㎏, 엑스터시 3000정가량을 공급했다.

두 사람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사라김’은 2018년 필리핀 이민국 비쿠탄 수용소 수감 중 박왕열과 친분을 맺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3월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박왕열을 조사하던 중 최 씨로부터 마약류를 공급받은 사실을 파악해 같은 달 30일 추적전담팀을 편성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 씨가 태국에 체류 중인 정황을 포착하고, 태국 주재 경찰협력관들과 은신처를 특정한 뒤 인터폴 적색수배 및 현지 수사기관과 공조해 지난달 10일 현지에서 최씨를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하고 지난 1일 국내에 강제송환했다.

송환 이틀 만에 최 씨를 구속한 경찰은 기존에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필로폰 밀반입 등 5건의 사건을 병합 수사한 결과 마약류 유통과 수수·보관 등 41건의 여죄를 추가로 밝혀냈다.

추가 혐의에는 최씨가 타인의 사진을 정교하게 합성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여권을 부정하게 발급받아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2020년 10월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인천국제공항 대면 심사를 통과해 캄보디아로 출국한 것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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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과 휴대전화 등 경찰이 확보한 압수물(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여권과 휴대전화 등 경찰이 확보한 압수물(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찰은 최 씨의 마약 판매 수익으로 추정되는 비트코인 68억 원 상당을 특정해 60억 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을 신청했다.

또 박왕열과 최 씨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에 가담한 공범 16명을 특정했으며, 동남아 지역에 있는 윗선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편 최씨의 신상정보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안승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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