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소환…계엄 정당화 메시지 미국 전달 경위 조사

서진솔 기자
수정 2026-04-22 20:51
입력 2026-04-22 20:51
세줄 요약
-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참고인 조사
- 계엄 정당화 메시지 미국 전달 경위 확인
- 대통령실·안보실 지시 여부 수사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미국 행정부에 내란을 정당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전달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22일 조사했다.
종합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12·3 내란 직후 당시 대통령실이 계엄을 정당화하기 위한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하도록 외교부에 지시한 경위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을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에 반대하는 외교부 대신 국가안보실을 동원해 미국 등 우방국에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의심한다. 이에 조 전 장관을 불러 윤 대통령 등이 안보실과 외교부 공무원들에게 관련 지시를 내렸는지 조사한 것이다. 지난 8일엔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김태효 전 안보실 1차장의 자택과 대학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특검은 김 전 차장이 계엄 당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에게 전화해 ‘이번 조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것’, ‘국회가 탄핵소추 및 예산삭감 등으로 행정부를 마비시키고 헌법 질서를 파괴한 것에 대응한 것’ 등을 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원식 전 국가안보실장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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