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위해 실질 기여할 것”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4-17 22:52
입력 2026-04-17 22:52
李, 해협 자유 항행 위한 화상 정상회의 참석
“해협 안정 위한 관리 메커니즘 모색” 제안
프랑스·영국 주최 회의에 50여개국 참석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은수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 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 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한국 국민들을 포함해 해협 안에 발이 묶여 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에게 “교착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공동 주최했다. 회의에는 한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50여 개국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열린 회의에 직접 참석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외에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했다.
회의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 상황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적·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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