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홈플러스 채권 793억원 추정손실 처리에 “선제 리스크 관리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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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이승연 기자
수정 2026-04-17 17:27
입력 2026-04-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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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 연합뉴스


롯데카드는 700억원대 규모의 홈플러스 관련 채권을 회계상 추정손실로 분류한 것이 부실의 결과가 아니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 차원이라고 17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날 낸 ‘홈플러스 채권 회계 처리’ 참고자료에서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업황을 고려한 보수적 회계 원칙에 따른 것”이라며 이처럼 해명했다.

이는 앞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롯데카드의 홈플러스 관련 채권 793억원이 전액 추정손실로 분류된 데 대해 “홈플러스의 손실을 카드사가 떠안은 구조”라고 지적하며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동원해 홈플러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한 반박이다. 홈플러스와 롯데카드는 모두 MBK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두고 있다.

롯데카드는 “해당 채권은 향후 홈플러스 회생 결과에 따라 회수 가능성이 있는 자산”이라며 “자산의 부실화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리스크에 대비하고 충당금을 쌓아 재무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계 처리는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의 일환”이라며 “이를 특정 주주사와 연계해 지원설 등으로 해석하는 건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부연했다.

홈플러스가 회생 신청 전까지 구매전용카드 거래를 롯데카드에 집중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홈플러스 회생 전 온라인 사업 매출 확대와 매입 구조의 고도화 과정에서 거래량이 증가한 것”이라며 “가맹점의 매출 데이터와 비즈니스 모델을 정밀하게 분석해 한도를 부여했고, 수익성에 기반한 정상 영업 활동의 일환”이라고 했다.

이어 “홈플러스와의 모든 금융거래는 내부 심사 절차와 시장 금리를 기초로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면서 “롯데카드는 고객 보호와 자사의 기업 가치를 최우선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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