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10조원대 전분당 가격 담합 의혹’ 대상 본부장 구속기소

고혜지 기자
수정 2026-04-16 18:44
입력 2026-04-16 18:44
세줄 요약
- 대상 사업본부장, 전분당 담합 의혹으로 구속기소
- 검찰, 8년간 가격 합의·입찰 담합 정황 포착
- 대표이사 영장 기각, 윗선 수사 계속 전망
중앙지검 공조부, 불구속 윗선 수사 이어갈 듯10조 원대 전분당(전분 및 당류) 가격 담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식품 기업 ‘대상’의 사업본부장을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나희석)는 16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김모 대상 사업본부장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대상과 사조CPK·삼양사·CJ제일제당 등이 지난 8년간 담합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했는데, 김 본부장이 업계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의 실무 책임자로서 담합 과정에 깊게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본부장과 함께 임모 대상 대표이사, 이모 사조CPK 대표이사에 대해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실무진인 김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윗선으로 지목되는 임 대표와 이 대표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임 대표에 대해 “담합 행위 가담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밝혔으며, 이 대표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및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은 지난 9일 임 대표에 대한 영장을 재청구했으나, 지난 14일 법원은 ‘소명 부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된 실무진을 이날 재판에 우선 넘긴 검찰은 나머지 업체 윗선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대상과 사조CPK 등 업계 1·2위 회사가 전분당의 판매 가격을 미리 맞춘 뒤 대형 실소유자들의 입찰 과정에서 가격을 합의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전분당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전분을 원료로 한 물엿, 과당, 올리고당 등을 뜻한다. 과자·빵·음료 등에 들어가는 핵심 원재료 중 하나여서 이 사건은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담합 사건으로 규정된다.
고혜지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검찰이 의심하는 전분당 담합 의혹 기간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