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식 없고 더 강한’ 모듈러 교량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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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수정 2026-04-14 14:41
입력 2026-04-14 14:41

철근 대신 유리섬유보강근·초고성능 콘크리트 사용
자회사 GPC와 공동 개발…특허 2건 출원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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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관계자가 지난 2일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바닥판 구조성능 공개실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 관계자가 지난 2일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바닥판 구조성능 공개실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이 모듈러 교량의 최대 난제로 꼽혔던 ‘집합부 견고성’을 국내에서 처음 신소재 복합기술로 해결했다.

GS건설은 지난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구조실험동에서 관계 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리섬유보강근(GFRP)과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를 활용한 전단면 PC 바닥판의 공개 실험에 성공하고 기술 실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모듈과 모듈을 잇는 접합부를 일체화하는 것으로, 기존 PC 바닥판은 접합부의 철근 부식이나 균열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GS건설은 바닥판의 상부 철근 대신 철보다 강하면서 녹슬지 않는 유리섬유보강근을 채택해 접합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4배 이상 강한 초고성능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공법을 제시했다.

이 공법을 적용하면 자재 경량화로 운반 및 시공이 쉬워질 뿐 아니라 염해나 균열, 누수로 인한 부식 문제를 막을 수 있어 교량의 유지관리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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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 교량 전단면 PC 바닥판 구조성능실험을 하는 모습. GS건설 제공
모듈러 교량 전단면 PC 바닥판 구조성능실험을 하는 모습. GS건설 제공


지난 2일 공개 실험 결과 해당 기술은 설계 기준을 뛰어넘는 성능을 확인했다고 GS건설은 전했다. 해당 모듈러 전단면 PC바닥판은 설계 하중의 약 1.6배에 달하는 무게를 견뎌냈고, 차량의 반복 하중을 모사한 피로시험에서도 200만회를 거뜬히 통과했다.

GS건설과 자회사 GPC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현재 2건의 특허 출원을 마쳤다. 기존 현장 타설 방식에 비해 공기는 절반 가까이 단축할 수 있고, 타사 PC 공법과 비교해도 약 5% 이상의 원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GS건설 관계자는 “교량 모듈러 기술의 핵심은 결국 접합부의 내구성과 일체화에 있으며, 이번 기술은 신소재를 통해 이를 완벽히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 본격적인 사업화를 통해 노후 교량 교체 및 신설 교량 시장에서 탈현장건설(OSC)의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은 미래기술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20년 설립한 PC 제조 전문 자회사 GPC와 함께 지하주차장, 물류센터를 넘어 인프라 분야 등 OSC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히고 있다.

허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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