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4선 김도읍 “북구갑, 무공천으로 3자구도 막아야”

손지은 기자
수정 2026-04-14 10:06
입력 2026-04-14 10:06
한동훈 출마 지역 무공천 요구 논란
“與 이기는 것보다는 무공천이 나아”
“지도부, 한동훈 설득 또는 무공천 해야”
부산 4선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후보를 내고 우리 당도 후보를 내 3자구도가 되면 승리가 어렵다”며 국민의힘 지도부에 무공천 검토를 제안했다. 앞서 지도부는 “공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를 일축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서 정희용 사무총장을 통해 지도부에 북구갑 무공천 제안을 한 배경에 대해 “민주당이 이기는 것보다 저희가 후보를 내지 않고 한 전 대표가 선거에 임하는 것도 방법이지 않겠나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3자구도가 되면 부산시장 선거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우리 당 후보가 단일화한다면 좋은 방법이고 그것을 배제한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도 “문제는 3자 구도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당 지도부가 해야 할 일은 한 전 대표를 설득해서 민주당과 양자구도를 하든지, 그러지 않을 것이면 무공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 전 대표는 만덕동에 집을 구했다며 북구갑 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출연에서는 “저는 부산 북구갑 시민의 삶을 위해서 살겠다”며 “저는 끝까지 부산 북구갑에서 정치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북구갑 출마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내가 결정할 수 있다면 청와대에) 남는 것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청와대에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이 생각하는 국익은 다를 수 있어서 그것 때문에 제가 스스로 결정을 하는 것은 아니고 (대통령에게) 의사를 여쭙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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