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후보 6인 ‘김부겸 저격’ 한목소리…“원팀 필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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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진웅 기자
곽진웅 기자
수정 2026-04-13 22:48
입력 2026-04-13 22:08

“예산 만드는 길 몰라” 김부겸 향한 견제
‘원팀’ 강조하며 내홍 수습에 공감대 형성
“주호영·이진숙과 경선 다시할 것” 주장도
공관위 ‘불가’…다만 “연대 과정 개입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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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이재만·홍석준 예비후보(왼쪽부터)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1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MBC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비전토론회’에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이재만·홍석준 예비후보(왼쪽부터)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 연합뉴스


대구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6명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13일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는 공개 토론회에서 대구 미래와 현안을 두고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면서 ‘원팀’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은 이날 대구MBC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본경선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검증에 나섰다. 토론회에서는 김 전 총리에 대한 견제가 집중됐다.

추 의원은 “김 전 총리가가 땡깡을 부려서라도 (대구에) 예산을 가져오겠다고 하는데 황당하다”며 “예산이 만들어지는 길도 모르고 준비도 부족하니 결국 문밖에서 떼를 쓰겠다는 말처럼 들린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도 “김 전 총리는 국회의원 4선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까지 평생을 정치권에서 살아온 전형적인 기성 정치인”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김 후보는 아무리 봐도 문재인의 남자이며 민주당 일당 독주의 퍼즐을 맞추기 위한 ‘억지 춘향’”이라며 “대구는 대권 야욕을 위한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라고 했다. 유 의원은 “김 후보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기 전까지 대구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며 “그런 분이 갑자기 선거에 출마해 대구를 위해 일하겠다고 하는데,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본경선 진출자가 가려진 뒤에는 ‘원팀’이 돼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추 의원은 “경선이 끝나면 원팀이 되어야 하는데 후유증 없는 경선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의원은 “치열하게 하되 동티가 나서 상대에게 먹잇감을 주지 않도록 룰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껴안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홍 전 의원은 “며칠 전 기자회견 하면서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약속했다. 관사와 4년 치 보수도 버리고, 필요하다면 이진숙, 주호영 후보와도 경선을 다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다만 박덕흠 국민의힘 6·3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컷오프 2인 추가 경선 실시’ 주장에 대해 “당헌·당규와 그동안의 공천 진행 과정에 비춰볼 때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오직 당헌·당규의 적법한 심사를 거쳐 확정된 후보만을 당의 유일한 공식 후보로 임명한다. 작위적인 연대 과정엔 개입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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