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심장 대구’ 진짜 디비지나…민주 기초 후보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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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4-13 16:56
입력 2026-04-13 16:56

대구 기초長 후보 9곳 중 8곳 확정
지방의원 후보로도 120여 명 신청
대세론 ‘김부겸 마케팅’도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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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수성구청장 선거에 나선 오영준 대구시당 부대변인과 박정권 전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이 각각 자신의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오영준·박정권 후보 측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수성구청장 선거에 나선 오영준 대구시당 부대변인과 박정권 전 국회의장 정책비서관이 각각 자신의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오영준·박정권 후보 측 제공


‘보수의 심장’ 대구의 민심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시장 후보로 앞세워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가 이끄는 대세론에 파란 점퍼를 입은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들이 역대 가장 많이 나서고 있다.

13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대구 기초지자체 9곳 중 8곳의 구청장·군수 후보를 확정했다. 2023년 편입된 군위군만 미정인데 현재 후보를 물색 중이다.

시의원 후보 공천을 신청한 예비 후보는 이날 기준 25명에 달한다. 각 구·군의 기초의원 공천을 신청한 경우도 100여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이다. 보수의 텃밭이던 대구에서 후보를 내기도 힘들어하던 과거와는 대조적인 양상이다.

민주당은 2022년 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를 4명 내는 데 그쳤고 2014년에는 1명만 후보로 나섰다. 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등의 훈풍을 타고 문재인 정부 2년 차에 치러진 2018년 선거 당시 대구에서 가장 큰 성과를 냈다. 기초단체장 당선자는 없었지만 달성군을 제외한 7곳에서 후보를 냈고 동구에서는 접전 끝에 석패했다. 시의원 선거에도 23명이 나서 비례대표 포함 5명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번에는 “8년 전보다 더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김부겸 마케팅’도 활발하다. 예비후보도 선거사무소 설치를 비롯한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가능해 김 전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현수막으로 내걸거나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난 선거와 비교하면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걸 느낄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에 대한 대구 시민의 실망감이 커 그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보이는 만큼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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