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깨져 얼굴에 파편” “전쟁 난 줄”…청주 가스폭발 일대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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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4-13 14:51
입력 2026-04-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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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3시 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13일 오전 3시 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3층 상가 1층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사고 현장이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전쟁이 난 줄 알았어요”

13일 오전 3시 59분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의 3층 상가 건물 1층 식당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현장 주변은 참혹했다.

1층 식당 앞 거리는 유리 파편과 식당에서 쏟아져 나온 냉장고, 그릇 등으로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상가 철문은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승합차는 전복돼 당시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는지를 짐작하게 했다.

이날 폭발로 식당과 30m 정도 떨어져 있는 아파트 4개 동 100여 세대의 유리창도 파손됐다.

인근 상가 점포 16곳, 일반 주택 10곳, 차량 91대도 파손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파편 비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반경은 100m, 진동 피해 반경은 200m라고 설명했다.

이날 폭발로 집에서 잠을 자고 있던 주민 등 15명이 다쳤다. 8명은 유리 파편 등으로 상처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 나머지 7명은 병원으로 이송될 정도는 아니라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인근에 사는 40대 A씨는 “창문이 깨지며 유리 파편이 튀어 얼굴에 상처가 났다”며 “폭탄이 떨어진 줄 알았다”고 말했다.

폭발 당시 상가 내 점포들은 영업을 마친 상태였다.

폭발이 일어난 점포는 최근 중식당으로 업종을 전환해 전날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식당 LP가스가 새다가 콘센트 부분에서 스파크가 일어나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청주시는 사고 긴급 재난 대응 시스템을 즉각 가동하고 주민 피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시는 건물 안전진단, 가스 누출 여부 점검, 이재민 임시 주거 시설 확보에도 나섰다.

시 관계자는 “피해 조사가 완료되면 잔해물과 폐기물 처리 등 현장 정비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라며 “이재민들에게는 일교차를 고려해 냉난방이 가능한 시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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