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패배’ 의혹 SK, 소노에 29점 차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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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수정 2026-04-13 00:47
입력 2026-04-13 00:47

프로농구 6강 PO 1차전 안방서 굴욕
소노, 첫 4강 PO 조준… 내일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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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고양 소노 이정현이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농구 고양 소노 이정현이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뉴시스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에게 물렸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방 경기에서 이정현과 케빈 켐바오가 폭발한 소노에 제대로 응징당하며 76-105로 패배했다.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6위 부산 KCC 대신 5위 고양 소노를 택하려 했다는 ‘고의 패배’ 의혹을 받은 SK는 29점 차이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

소노는 1쿼터 초반부터 이정현-켐바오 외곽포로 득점 사냥에 나서며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3-14로 달아났다. SK는 자밀 워니의 골 밑 공략과 김형빈-알빈 톨렌티노 외곽포로 추격하며 21-22까지 따라갔다. 2쿼터 초반에는 톨렌티노-에디 다니엘의 득점에 힘입어 27-24로 역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SK는 이번 정규리그에서 생애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별 중의 별’ 이정현의 연속 3점포에 당하면서 39-50으로 전반을 내줬고, 3쿼터에서는 정규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켐바오의 맹활약에 52-77로 무너졌다. 앞서 SK는 3위 자리가 걸린 지난 8일 안양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석연치 않은 자유투 에어볼로 지면서 의혹을 샀다. 플레이오프 출격을 앞둔 이정현은 “6강 상대로 SK가 (우리를) 선택한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자극을 느끼고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전의를 불태운 바 있다.



SK를 1차전에서 잡은 소노는 사상 첫 4강 PO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6강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4강에 진출한 경우는 전체 56차례 중 51차례(91.1%)다. SK와 소노는 14일 오후 7시 같은 곳에서 2차전을 치른다.

김기중 기자
2026-04-13 B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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