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보편적 인권은 존중·침략적 전쟁은 부인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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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수정 2026-04-12 10:45
입력 2026-04-12 10:45

李 “역지사지는 국가관계에도 적용”
앞서 이스라엘 반인권 행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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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노총 초청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10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각국의 주권과 보편적 인권은 존중돼야 하고 침략적 전쟁은 부인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팔레스타인인 시신을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영상을 공유하며 비판했던 이 대통령이 거듭 보편적 인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이같이 밝히며 “그것이 우리 헌법 정신이자 국제적 상식”이라고 했다. 이어 “역지사지는 개인만이 아니라 국가관계에도 적용된다”며 “내 생명과 재산만큼 남의 생명 재산도 귀하다. 존중해야 존중받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엑스에 IDF가 팔레스타인 아동을 고문한 뒤 옥상에서 떨어뜨리는 장면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공유하며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후 해당 영상이 2024년 IDF가 시신을 떨어뜨리는 장면이었다고 교정하면서 “조금 다행이라면 살아있는 사람이 아니라 시신이었다는 점이지만, 시신이라도 이와 같은 처우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스라엘 외교부는 엑스를 통해 “이 대통령이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앞두고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을 했다”며 반발했다. 이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교부의 반발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며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 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라며 재차 비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의 같은 글에서 야권과 언론에서 자신의 이스라엘 비판을 ‘부적절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매국 행위를 하면서도 사욕을 위해 국익을 해치는 것이 나쁜 짓임을 모르는 이들도 많다. 아니 알면서 감행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심지어 국익을 포함한 공익 추구가 사명인 정치와 언론 영역에서도 매국행위는 버젓이 벌어진다”고 꼬집었다. 이어 “결국 이 역시 우리가 힘을 모아 가르치고 극복해야 할 국가적 과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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