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한 늑대 포획 장기화 ‘비 속에 어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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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수정 2026-04-09 18:36
입력 2026-04-0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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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에 포착된 늑대. 대전소방본부  제공
CCTV에 포착된 늑대. 대전소방본부 제공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내 동물원에서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가 9일 오후까지 포획되지 않으면서 시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부터 세찬 비가 내리고 해가 지면서 수색에도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대전시 등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드론 6~7대를 띄워 늑대의 움직임을 포착한 뒤 GPS가 부착된 먹이 포획 틀을 곳곳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종일 비가 내리면서 드론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열감지 드론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빗줄기가 다소 굵어져 드론을 포함한 수색 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비는 10일 오전까지 10∼40㎜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해가 지면서 야간 수색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앞서 경찰과 군, 특공대, 엽사 등은 전날 밤부터 오월드 뒤편 야산을 중심으로 야간 수색을 진행했지만 늑대를 발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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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산성초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대전 산성초등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늑대가 포획되지 않자 인근 초등학교는 9일 휴교를 실시했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 산성초등학교는 이날 휴업을 안내하고 수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맞벌이 가정 등 긴급돌봄이 필요한 1∼3학년 학생 7명을 제외한 전교생이 등교하지 않았다.

등교한 7명은 모두 부모와 함께 학교로 왔다. 학교 측은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위해 10일부터는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13건의 늑대 신고도 있었지만, 개를 늑대로 착각하는 등 오인신고가 대부분이다.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늑대는 2024년생 두 살 수컷으로, 몸무게는 30㎏의 대형견 크기의 성체다.

탈출한 늑대는 대전 시내를 활보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고,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1.6㎞가량 떨어진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도 목격됐다.

오월드에선 2018년 9월 19일 60㎏ 크기의 암컷 퓨마가 탈출해 최초 신고 약 4시간 30분 뒤 엽사에 의해 사살됐다.

대전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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