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23.7조 ‘역대 최대’ 경신…생활가전·전장 사업이 견인

곽소영 기자
수정 2026-04-07 11:37
입력 2026-04-07 11:37
LG전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 달성
영업이익도 32.9% 증가하며 기대치 상회
생활가전 성장세 견고…전장 부문도 견인
연합뉴스
LG전자가 7일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3조 7330억원, 영업이익 1조 673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32.9%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094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6년 4분기(352억원) 이후 9년 만에 적자를 낸 바 있다. 회사 안팎에서 위기감이 고조됐으나 1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서면서 경쟁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게 됐다.
매출 실적은 생활가전 등 주력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전장 등 기업간거래(B2B) 부문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생활가전(HS) 사업본부에선 프리미엄 제품 외에도 대중을 겨냥한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판매와 가전 구독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수익성 관점에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는 만큼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한 개선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홈 로봇, 로봇용 부품(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사업 투자도 이어간다.
TV 등의 글로벌 경쟁력 심화로 적자를 냈던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 부문은 운영 효율화 기조를 유지하며 수익성을 크게 개선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전략 육성 사업인 웹 운영체제(OS) 플랫폼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사업 구조 고도화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올레드 TV와 마이크로 RGB 등 프리미엄 LCD TV, 라이프스타일 TV 등 차별적 라인업을 앞세워 효율적인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쌓아간다는 계획이다.
또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밀고 있는 전장(VS) 사업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적극적인 원가 구조 개선 활동과 함께 고환율 기조도 일부 긍정적으로 작용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외부 변수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향후 히트펌프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사업과 함께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사업 부문 전반에서 미국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생산지 최적화 및 원가 구조 개선을 추진한 점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플랫폼, 구독, 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도 실적에 기여했다.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물류비 증가 등 원가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사업 영향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곽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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