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평창 2042”…자전거 세계일주 나서는 노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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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수정 2026-04-06 14:53
입력 2026-04-06 14:53

68세 평창 토박이 김영교씨, 454일간 5만㎞ 질주
“2018년 평창의 영광 재현…올림픽 재개최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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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의 김영교씨가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선다. 사진은 김씨가 지난해 여름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는 모습. 김영교씨 제공
강원 평창의 김영교씨가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선다. 사진은 김씨가 지난해 여름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하는 모습. 김영교씨 제공


강원 평창의 한 주민이 2042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염원하며 자전거로 세계 일주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곧 일흔을 앞둔 김영교(68)씨.

김씨는 오는 8일 평창올림픽플라자 레거시홀에서 출정식을 가진 뒤 다음 달 4일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454일간 자전거 세계 일주에 돌입한다. 평창에서 출발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모스크바, 유럽, 북아프리카, 튀르키예, 인도, 중앙아시아, 몽골, 동남아시아, 중국을 찍고 다시 평창으로 돌아오는 대장정이다. 총 이동거리는 5만㎞에 달한다.

그는 세계 일주 동안 ‘어게인 평창(Again Pyeongchang) 2042’라고 쓰인 스티커를 자전거, 헬멧, 복장에 부착해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김씨는 6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2018 평창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며 “움직이는 홍보판이 돼 2024평창올림픽 유치에 대한 전 세계인의 응원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령임에도 완주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수차례 도보나 자전거로 전국 일주를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다. 지난해 6~8월 75일간 자전거로 전국 곳곳 1만㎞를 돌며 2042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2021년 여름에는 2024 강원청소년올림픽을 홍보하고자 100일간 4066㎞를 걸으며 국토를 종단했다. 2007년 6~7월에는 2014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응원하기 위해 롤러 스키로 2014㎞를 달리는 전국 일주를 했다. 김씨는 “세계 일주 동안 일일 이동거리는 110㎞로 지난해 135㎞보다 오히려 적다”며 “어릴 적부터 노동으로 다져온 근육과 체력이 있어 걱정 안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가 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바라는 것은 고향과 스키에 대한 애착 때문이다. 초·중생 시절 스키선수를 한 그는 30~40대 본업인 목장일로 바쁜 와중에도 평창에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 스키교실을 운영하며 스키 꿈나무를 육성했다. 김씨는 “2018년 열린 올림픽을 통해 평창은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가 됐고, 더불어 한국스키는 세계적 수준으로 치고 올라갔다”며 “다시 한번 평창이 세계 중심에 서길 바라는 마음을 안고 쉼 없이 달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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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의 김영교씨가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선다. 사진은 김씨가 지난해 8월 25일 대관령면 로터리에서 75일간의 자전거 전국일주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김영교씨 제공
강원 평창의 김영교씨가 다음 달부터 내년 7월까지 자전거 세계 일주에 나선다. 사진은 김씨가 지난해 8월 25일 대관령면 로터리에서 75일간의 자전거 전국일주를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김영교씨 제공


평창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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