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지역구서 정치적 재기 선언한 박남춘 “양朴 원팀=대박”
강남주 기자
수정 2026-03-31 06:05
입력 2026-03-31 06:05
인천시장 재선 도전 고배 후 4년 절치부심
“연수, 현안 풀기 위해 고민…특별한 애정”
박남춘 전 인천시장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천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되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인천시장 선거 때 고배를 마신 후 4년간 절치부심 끝에 정치적 재기에 나선 것이다.
31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오는 6·3 지방선거 때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연수갑에 출마한다.
보궐선거는 이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결정됐다. 박 의원은 이미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을 받은 상태다.
박 전 시장은 서울신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연수갑에서 제 정치 인생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수구는 제가 인천시장 재임 시절 여러 가지 현안을 풀기 위해 박 의원과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던 지역이어서 특별한 애정이 있다”며 연수갑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은 특히 경로 문제로 수인선에서 제외됐던 ‘청학역’을 제2경인선 시작역으로 만들어 낸 것을 두고 박 의원과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자평했다. 제2경인선은 여러 우여곡절을 거쳐 현재 민간투자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 전 시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고 정치에 입문한 박 의원은 그간 ‘특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박 의원이 섬 지역 또는 민생 현장을 방문할 때 박 전 시장과 동행이 잦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박 의원은 박 전 시장이 자신의 지역구에 출마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 박 의원은 최근 ‘KBS 1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연수갑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면 박남춘 (전) 시장도 좋은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전 시장은 “박 의원과 원팀으로 인천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시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인천 남동갑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고 20대 총선에서도 승리,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인천시장에 출마해 당선됐으나, 인천시장 재선에 도전한 2022년 선거에선 고배를 마셨다.
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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