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호투 어디 가고…‘볼볼볼볼’ 고우석 4실점 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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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3-30 17:07
입력 2026-03-30 17:07

시즌 첫 등판서 제구 난조로 패전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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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9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6.3.8 도쿄 연합뉴스
고우석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에서 9회초 역투하고 있다. 2026.3.8 도쿄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고우석(27·톨레도 머드헨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시즌 첫 등판에서 제구 난조로 부진한 끝에 패전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소속의 고우석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앨런타운의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와의 방문 경기에서 3분의1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고우석은 팀이 7-4로 앞선 연장 10회말 무사 2루 승부치기 상황에 구원 등판했다. 팀의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나섰지만 첫 타자인 브라이언 데라 크루스에게 바로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후속 타자 케일럽 리케츠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지만 금방 흔들렸다. 고우석은 1사 1, 2루에서 크리스티안 카이로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폴 매킨토시에게까지 밀어내기 볼넷을 헌납하며 1점을 내줬다.

고우석이 제구 불안을 보이자 톨레도는 1사 만루에서 브레넌 하니피로 투수를 교체했다. 그러나 하니피도 불을 끄진 못했다.

하니피는 로버트 무어에 내야 땅볼을 내줬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7-6까지 쫓겼다. 이어 케이드 퍼거스의 끝내기 2타점 2루타가 나오면서 톨레도가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고우석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고우석의 이날 성적은 3분의1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점)이 됐다. 승부치기 상황에서 미리 나간 주자는 비자책이지만 본인이 내보낸 주자 3명은 모두 자책점이다.

고우석은 22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를 8개밖에 못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1.4㎞로 나쁘지 않았지만 제구력이 아쉬웠다.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치 클록 위반을 지적받기도 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3경기 3과3분의2이닝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0자책)으로 맹활약했기에 더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빅리그 진출을 꿈꾸는 고우석으로서는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최악의 상황을 그려내며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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