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마다 ‘맞춤 복지’ 펴는 속초

김정호 기자
수정 2026-03-30 13:57
입력 2026-03-30 13:57
금호동, 취약계층 식료품 지원
노학동은 매주 목요일 빵 전달
조양동에선 선결제로 아동 복지
강원 속초시가 주민들과 함께 동별로 특색 있는 복지사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시는 금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 ‘금호 비긴어게인’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사업은 식료품과 위생용품을 지원하는 든든채움박스, 아기용품을 전달하는 새싹 이음 등 5개 세부 사업으로 이뤄졌다.
노학동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와상 환자에게 리모컨 전등스위치 리모컨, 양변기 자동 물내림센서를 지원하는 ‘거·저·줌’ 사업, 저소득 가구 장애 아동에게 입학용품 꾸러미를 주는 ‘함께 여는 새학기’ 사업, 매주 목요일 취약계층에 빵을 전달하는 ‘빵빵한 한끼’ 사업 등이 추진된다.
청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인 가구 안부 확인, 밑반찬 지원 사업 등에 쓰일 아바이나눔기금을 모으고 있다. 김진주 청호동 지역사회보장협의회 공동위원장은 “소외받는 이웃이 없도록 촘촘히 살펴 정이 넘치고 살기 좋은 청호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조양동에서는 지난달부터 아동복지사업인 ‘JOY 소스페소(Sospeso)’가 시행 중이다. 누군가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커피 한 잔 값을 미리 지불하는 이탈리아 전통문화 소스페소처럼 개인, 기관·단체가 선결제로 아이들에게 식사, 책, 놀이체험을 제공하는 게 사업의 골자다. 설악·금강·중앙새마을금고가 1040만원을 내고, 문우당서림과 제주어멍돼지가 현물을 기탁하는 등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시 관계자는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며 이웃이 서로를 돕고 돌보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속초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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