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수 전 대구 부시장 “舊백화점에 구청사? 민생이 우선”…3선 도전 류규하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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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석 기자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3-26 14:55
입력 2026-03-26 14:55

류규하 “중구청장, 舊 대구백화점으로 이전” 구상 밝혀
정장수 “열악한 문화 시설 외면하고 수천억 들여 이전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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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서울신문DB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서울신문DB


대구 도심 최대 번화가 동성로 한복판에 있는 옛 대구백화점 건물을 구청사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정장수 국민의힘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주민의 삶을 챙기는 게 우선”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10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구청사를 옮기기 보다는 주민 삶과 직결된 문화 시설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예비후보는 26일 페이스북에 “대구백화점을 매입해 중구청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은 우선순위가 틀렸다”며 “동성로 상권 회복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은 주민의 삶”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구 지역 내 문화·체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정 예비후보는 “동인동 도서관은 8년째 첫 삽도 못 떴고, 청소년 시설은 중구 전체에 한 곳뿐이며, 변변한 복합실내체육관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수천억 원을 들여 청사를 이전하는 게 주민의 삶과 직결되는 이런 시설보다 더 중요한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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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서울신문DB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서울신문DB


최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3선 도전을 본격화한 류규하 구청장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옛 대구백화점 본점으로 구청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예비후보는 류 구청장이 옛 대구백화점으로 구청사를 옮기겠다며 근거로 제시한 청사 노후화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는 “1992년 준공된 건물이라 노후됐다고 하는데, 청사가 낡아서 찾아오는 주민이 불편을 호소하느냐”며 “유럽이나 일본에선 수백 년 된 공공청사를 쓰는 곳이 수두룩하다. 고쳐 쓰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의 삶을 먼저 챙기고 (구청사 이전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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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 본점. 서울신문DB
2021년 6월 경영악화로 문을 닫은 대구백화점 본점. 서울신문DB




정 예비후보는 또 “동성로는 관광·상업적 관점에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찾는 게 우선”이라며 “동성로 한복판에 공공청사를 옮기는 게 과연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중구의 재정 여건상 청사를 옮기는 건 무리한 움직임이라는 주장도 펼쳤다. 그는 “지금 중구 재정이 한가로이 청사 이전을 거론할 때가 아니라는 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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