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빚 5275만원…주담대 11% 폭증에 연체율도 5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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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서 기자
박은서 기자
수정 2026-03-24 12:23
입력 2026-03-24 12:23

주담대, 2017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
연체율 0.53%로 3년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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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현수막이 걸려있다. 뉴시스


2024년 임금근로자의 개인 평균 대출 금액이 2022년 이후 2년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5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25만원) 증가했다. 1년 전(0.7%)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데이터처는 일자리행정통계 데이터베이스(DB)와 신용정보 등을 연계해 임금근로자가 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에서 빌린 개인대출 잔액을 조사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2265만원으로 11.1% 폭증했다.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이후 계속 느는 중이다.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9%로 전년(39.5%)보다 확대됐다. 이는 주택거래의 확대와 정책 금융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2.4%)과 주택외담보대출(-4.5%)은 고금리 영향으로 감소했다. 금융기관별론 은행권 대출 4.7% 증가한 반면 비은행권은 1.8% 감소했다.

연체율은 0.53%로 전년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0.60% 이후 5년 만에 최대치로 올라섰는데 최근 3년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빚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드러났다. 소득 1억원 이상 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1억 5680만원으로 3000만원 미만을 버는 근로자(2481만 원)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연체율은 정반대였는데 3000만원 미만 근로자의 연체율은 1.47%인 반면 1억 이상 고소득자는 0.09% 수준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도 중소기업 근로자의 연체율은 0.86%로 대기업 근로자의 연체율(0.28%)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

내수 부진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업(1.35%)과 숙박·음식업(1.27%)의 연체율이 나란히 높게 나타났다. 특히 침체에 빠진 부동산 업종의 연체율(1.18%)은 1년 새 0.28%포인트 급등했다.

세종 박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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