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선장님은 어떻게 해야 되나요”… 줄 잇는 초등생 승선투어체험

강동삼 기자
수정 2026-03-23 15:37
입력 2026-03-23 15:37
4월 제주남초, 5월 일도초교
올해 100명 초등생 참여 예정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운영 확대도
“선장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제주도는 23일 제주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해안초등학교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크루즈 승선 체험 프로그램인 ‘쉽 투어(Ship Tour)’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관광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학생과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해양산업에 대한 이해와 미래 진로 탐색까지 연결하려는 시도다.
학생들은 제주항에 입항한 9만t급 대형 크루즈선 ‘셀러브리티 밀레니엄(Celebrity Millennium)에 올라 선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출입국 절차를 직접 체험했다. 길이 294m, 폭 32m 규모의 이 크루즈선은 최대 259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참가 학생들은 선내 식당과 공연장, 면세점 등 다양한 시설을 둘러보며 크루즈 관광의 실제 운영 모습을 체험했다. 특히 선장과의 대화 시간은 학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한 학생이 “미래의 선장이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고 질문하는 장면은 현장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는 지난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승선 체험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초등학생과 대학생, 일반 단체 등 도민 참여형으로 확대해 크루즈 산업에 대한 인식을 높일 계획이다. 승선 체험은 4월 제주남초등학교, 5월 일도초등학교로 이어지며 올해 약 100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준모항 크루즈 체험단’ 운영도 확대한다. 지난해 11월 첫 체험단 모집에서는 24명 선발에 2396명이 신청해 약 1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올해는 상반기로 일정을 앞당기고 모집 인원과 지원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승선 체험과 체험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선사에는 선석 배정 시 가점을 부여하는 인센티브도 제공하고 있다.
도는 체험 프로그램을 넘어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와 해양산업경찰학과에 크루즈 융합 소단위전공(마이크로디그리·Micro Degree)과정을 운영하고 크루즈산업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취업 기회를 제공한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초등학생들이 해양산업 분야의 미래 진로를 탐색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제주 바다를 이끌어 갈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과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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