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 단말’에서 ‘미디어 인프라’로… 메뉴잇, 오비맥주 사례 공개
수정 2026-03-24 14:35
입력 2026-03-23 09:24
테이블오더 기업 메뉴잇(Menu.it)이 식당 테이블 위 태블릿을 단순 주문 단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이 가능한 오프라인 미디어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메뉴 탐색과 주문을 마친 뒤에도 시야 안에 머무는 디바이스 특성을 활용해, 브랜드 노출을 넘어 실제 구매와 연결되는 광고 접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메뉴잇은 최근 오비맥주와 진행한 광고 운영 사례를 통해 이 같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해당 캠페인은 음식 주문 완료 직후 태블릿에 광고를 노출하고, 광고 송출 매장과 미송출 매장을 비교하는 방식의 A/B 테스트로 설계됐다.
단순 조회수나 클릭률이 아니라 실제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흐름을 기준으로 광고 효과를 측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메뉴잇은 이번 운영 사례를 통해 태블릿 광고가 실제 구매 접점에서 기능할 수 있으며, 매장 판매 흐름을 기준으로 광고 효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참여형 캠페인 사례도 나왔다. 메뉴잇은 오비맥주의 올림픽 시즌 마케팅과 연계해 QR 기반 퀴즈 이벤트와 주문 연계형 프로모션을 결합한 캠페인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시즌형·참여형 캠페인도 실제 구매 접점에서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 사업 모델은 설치 기반이 곧 미디어 인벤토리로 연결되는 구조를 바탕으로 한다. 현재 메뉴잇은 광고 집행이 가능한 태블릿 약 4만 대를 기반으로 월간 약 675만 회 수준의 광고 노출 인벤토리를 확보하고 있다. 별도 광고 전용 하드웨어를 추가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테이블오더 보급 확대에 따라 매체 규모가 함께 커지는 구조다.
데이터 활용 측면도 기존 오프라인 광고와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꼽힌다.
메뉴잇은 광고 노출 매장과 미노출 매장 간 성과 비교, 기간별 판매 추이 분석, 경쟁 제품 반응 확인, 시간대별·지역별 운영 전략 수립, ROI 추정 근거 도출 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역, 업종, 시간대, 요일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한 광고 운영과 빠른 결과 확인이 가능해 후속 전략 수립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존 오프라인 매체가 주로 노출량 중심으로 평가돼 온 것과 달리, 메뉴잇은 주문 및 판매 데이터를 통해 광고 성과를 보다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주영 메뉴잇 대표는 “우리는 전 세계 식당 위에서 작동하는 하나의 OS를 만들고자 한다”며 “테이블오더를 시작으로 식당 운영의 표준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위에서 데이터·광고·커머스가 함께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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