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2분기 전기요금 동결…연료비조정단가 ‘+5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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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래 기자
김중래 기자
수정 2026-03-23 08:58
입력 2026-03-23 08:17

한전, 연료비조정단가 1분기 수준 유지
중동 상황 에너지 가격 상승 폭 미반영
부채 205조 규모…한전 경영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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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2분기 전기요금을 동결했다. 이번 전기요금 동결은 지난해 12월~올해 2월 국제 에너지 가격을 반영해 결정됐다. 3월 이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급등한 국제 에너지 가격은 반영되지 않은 터라 실제 전기 생산 과정에서 한전의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전은 23일 2분기(4~6월) 전기요금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1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전력량 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 요금·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중 연료비조정단가는 직전 3개월 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전기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하는 제도다. kWh당 ±5원 범위에서 적용되는데 이미 최대치인 5원이 적용 중이다.

한전은 단순 산식에 따른 계산으로 연료비조정단가의 필요치를 kWh당 11.2원으로 계산했다. 정상 운영이 가능하려면 11.2원을 적용해야 하나, 상한선을 유지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번 연료비조정단가 적용에는 중동 사태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3월 이후 상황을 반영하지 않았다. 실제 운영과정에서 한전의 부채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한전의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205조에 이른다.



한전은 “정부로부터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 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1분기와 동일하게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세종 김중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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