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원유 자원안보 위기 경보 ‘주의’ 격상… 정부 “에너지 위기 극복 동참해달라”

강주리 기자
수정 2026-03-18 15:00
입력 2026-03-18 15:00
산업부, 오후 3시부로 발령… 원유 수급 안정화 위한 공급 확대·수요 관리 강화
국제유가 40% 급등·원유수송 여건 악화천연가스, 수요감소 등 ‘관심’ 단계 유지
공공 분야 에너지 의무절약 대책 시행
민간 분야 필요시 의무 수요 감축 조치
정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원유 수송 여건 악화, 공급망·무역·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18일 오후 3시부로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천연가스는 국제 가격 상승 우려가 있기는 하나 저장량·가스 난방 수요 감소 등 수급 여건을 감안해 현행 ‘관심’ 단계를 유지하고 추후 단계 변경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용된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생활·국가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산업부는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석유 생산·수송시설 파괴 등 부분적 생산 차질과 수출 제한 발생 등 중동 주요 산유국의 정세 불안 증가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수송경로 불안정 확산, 지난달 28일 사태 발생 이후 40% 안팎의 유가 상승(브렌트유 기준) 등이 ‘국가자원안보 확보를 위한 고시’에 따른 ‘주의’ 단계 위기경보 발령 기준이 충족된 것으로 확인됐다.다만 가스는 연말까지 활용 가능한 대체 물량을 이미 확보했고 비중동산 물량도 원활히 도입되고 있어 ‘관심’ 단계 경보를 유지했다.
산업부는 원유에 대한 ‘주의’ 단계 격상에 따라 공급 확대와 수요 관리 방안을 확대·강화한다. 지난 11일 국제에너지기구(IEA)를 통해 우리나라에 할당된 2246만 배럴의 비축유 방출에 대해 IEA 사무국과 시기, 물량 등을 협의하며 구체적 방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제공동비축 우선구매권 행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지 않는 대체 물량 확보, 해외 생산분 도입 등을 적극 추진한다.
에너지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주는 노력이 시급한 만큼 수요 관리도 강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차량 5부제 등 에너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공공 분야의 ‘의무적 에너지 절약 대책 시행’, 민간 분야에 대한 자발적 캠페인 및 필요시 의무 수요감축 조치 도입 등 석유 수요 절감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업부는 치솟는 주유소 기름값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시행 중인 ‘석유제품 최고가격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범부처 합동점검단, 석유관리원 오일콜센터(1588-5166)를 통해 가짜석유, 정량미달, 불공정거래, 매점매석, 탈세 등 시장 질서 저해 행위를 엄정히 조치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정부는 상황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해 원유 수급과 민생 안정이라는 목표를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며 “국민들도 현 상황에 관심을 갖고 위기 극복에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 강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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