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 스타’부터 거장까지…재즈로 물드는 3월

오경진 기자
수정 2026-03-03 14:19
입력 2026-03-03 14:16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떠오르는 신예부터 불멸의 거장까지. 재즈계의 ‘어제와 오늘’을 장식한 이들이 잇달아 한국을 찾는다.
재즈계 ‘라이징 스타’로 불리는 보컬리스트 스텔라 콜(27)이 오는 6~8일 첫 내한 공연을 연다. MZ세대에 속하는 1999년생답게 틱톡·인스타그램 등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무려 17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친근하고 밝은 모습이지만, 노래를 부를 땐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우아한 목소리로 ‘반전 매력’을 보여주는 가수다. 미국의 영화배우이자 가수였던 주디 갈란드의 젊은 시절 목소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가 많다. 무대 위에서도 ‘문 리버’를 비롯한 재즈의 고전이 된 작품들을 주로 부른다. 6일 인천 아트센터인천, 7일 전북 전주 더바인홀, 8일 서울 성수아트홀까지 총 3개 도시에서 콜을 만날 수 있다.
이미 전설이 된 거장의 무대도 놓칠 수 없다. 미국 재즈계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트럼페터 윈튼 마살리스(65)가 자신이 이끄는 ‘재즈 앳 링컨센터 오케스트라’(JLCO)를 이끌고 오는 25·26일 두 차례 서울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그래미 어워즈 9회 수상에 빛나는 마살리스는 그래미 역사상 최초로 재즈와 클래식을 동시에 석권한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들녘의 피’(1994)라는 작품으로 1997년 재즈 음악가 최초로 퓰리처상(음악 부문)을 받았다.
마살리스가 한국에 오는 건 2019년 서울재즈페스티벌 이후 7년 만이다. 그러나 이때는 혼자 왔었다. JLCO까지 이끌고 방한하는 것은 2002년 이후 24년 만이라 기대를 모은다. 마살리스는 마일스 데이비스 이후 가장 유명한 트럼페터로 손꼽혀 왔다.
1987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최초로 재즈 콘서트를 시작하며 JLCO도 창단했다. 마살리스는 정확히 40주년이 되는 2026·2027년 시즌을 끝으로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 및 음악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JLCO와 함께 무대에 서는 마살리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JLCO는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플루트, 클라리넷 등으로 구성된 15인조 빅밴드로 라이언 카이저(트럼펫), 빈센트 가드너(트롬본), 셔먼 어비(색소폰) 등 각 분야 최정상 연주자로 구성됐다. 전통 레퍼토리뿐만 아니라 현대의 실험적인 음악도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지금껏 뉴욕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업했다.
주최사인 LG아트센터 관계자는 “재즈 본고장 뉴올리언스의 뿌리를 계승하는 이들이 어떻게 현대적인 감각을 잃지 않으며 재즈를 살아 움직이게 하는지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오경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스텔라 콜의 이번 내한 공연은 몇 번째인가?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