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도이치 주포 이종호와 술자리’ 한문혁 검사에 검찰총장 경고 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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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수정 2026-02-26 18:09
입력 2026-02-26 18:09
대검 감찰부, 지난 9일 검찰총장 경고 통보
징계 아지만 대검 지휘부 경고 중 가장 중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받아 김건희 특검팀에서 보직 해제된 한문혁 부장검사가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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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전경. 연합뉴스
대검 전경. 연합뉴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부는 감찰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지난 9일 한 부장검사에게 검찰총장 경고 처분을 통보했다. 검찰총장 경고는 징계는 아니지만 대검 지휘부가 내릴 수 있는 경고 중 가장 중한 수준이다.

대검은 징계 이유로 한 부장검사가 2021년 7월 이 전 대표와 사적 만남을 한 사실이 있음에도 수사 당시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은 점, 해당 사건 수사 당시 수사를 회피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2차 주가조작 시기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이자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한 부장검사는 서울중앙지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수사팀에 근무하던 2021년 7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기고 이 전 대표와 술자리를 가졌다. 이어 2021년 9월 도이치모터스 사건 수사를 맡았고 지난해 4월에는 사건 재수사를 담당한 서울고검에 합류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김건희 특검에 파견 근무를 하던 중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직무에서 배제됐다. 대검 감찰을 받던 한 부장검사는 원소속 청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장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수원고검 직무대리 검사로 좌천성 발령 났다.



두 사람의 만남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당시 한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의 정체(사건 관련자란 사실 등)를 알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반면 한 부장검사는 “2021년 7월 지인과의 식사 자리에 (이 전 대표가) 우연하게 합석해 함께 식사하게 됐다”면서 “당시 이종호는 피의자가 아니었고, 연락처도 교환하지 않아 도이치모터스 관련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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