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의혹’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 해임…당사자는 법적대응 예고

민경석 기자
수정 2026-02-26 16:22
입력 2026-02-26 16:22
성 비위 의혹으로 해임된 정갑균 대구 오페라하우스 관장이 억측성 제보로 인한 부당 징계라고 반발하며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예고했다.
26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이사회는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정 관장을 해임 처분했다. 이사회는 시 산하 문화예술 공공기관장인 정씨의 성 비위 수위가 높지는 않지만, 과거 비슷한 문제로 징계 처분을 받은 점을 고려해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4년에도 성 비위, 직장 내 갑질 등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던 중 익명 제보를 통해 정 관장의 성 비위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대해 정 관장 측은 억측성 제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임 결정에 불복해 재심도 청구했으나, 이사회는 지난 23일 회의에서 이를 기각했다. 정 관장은 “2024년 감사에서 성 비위 의혹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는데, 같은 사안을 확대해석한 제보”라고 주장하며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 관장의 해임 사태로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등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도 취소됐다.
대구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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