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때마다 침수 피해’ 부산 암남동에 방재호안 2단계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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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2-26 14:00
입력 2026-02-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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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암남동 등대로 일원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2단계 대상지. 부산시 제공
부산 서구 암남동 등대로 일원 재해취약지구 정비사업 2단계 대상지.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6일 서구 암남동 남항체육공원에서 재해취약지구(방재호안 2단계) 정비사업 기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태풍이 불 때마다 발생하는 월파와 내륙 침수, 시설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한다. 암남동 등대로 서구 서방파제~송도해수피아~거북섬까지 1000m 구간에 총 1351억원을 들여 높이 8~10m, 폭 43m인 호안을 설치하는 내용이다.

서방파제부터 송도해수피아까지 500m 구간은 1단계 사업을 통해 2022년에 준공했으며, 이번에는 송도 해수피아에서 송도해수욕장 거북섬까지 약 500m 1단계와 비슷한 형태와 규모로 호안을 설치한다. 총 889억원을 3년 동안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 일대는 호안 높이가 낮고, 해안 테트라포드와 주변 건물 사이에 해안 도로 외에 별다른 완충 시설이 없다. 이 때문에 태풍이 불면 월파가 발생하면서 주변 내륙 침수와 시설물 파손이 자주 발생했다. 특히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가 상륙했을 때 도로와 주변 횟집, 아파트, 숙박 시설 등이 침수돼 큰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이런 피해를 예방하고, 매립으로 생긴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민에게 여러 형태의 친수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 구가에는 파크골프장, 테니스장 등이 설치돼 많은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등대로는 남측으로 우리나라 공설 제1호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과 송도 해상케이블카가 있고, 천마산터널과 남항대교로 등 주요 도로와 가까워 시민과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이다. 태풍 때마다 피해를 겪은 이 지역에 방재호안을 건설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만들고, 매립으로 확보되는 공간은 주민이 즐겨 찾는 친수공간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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