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4선 이상 중진 의원 면담
“지방선거 어렵다는 데 공감 표해”
“돌파구 고민” 원론적 반응만
최고중진연석회 재가동은 수용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26일 만나 6·3 지방선거를 앞둔 당의 노선에 대해 논의했으나 별다른 해법을 찾지 못했다. 지난 20일 장 대표의 ‘절윤(윤석열과의 절연) 거부’ 입장문을 철회해 달라는 일부 요구에는 장 대표가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 안팎의 분열과 갈등 양상은 멈춰야 한다는 데는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호영·조경태·권영세·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김도읍·김상훈·김태호·이종배·이헌승·윤영석·윤재옥·박대출·박덕흠·한기호 의원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24일 “이대로는 지방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면담 요구에 따라 성사됐다.
면담 후 이종배 의원은 “장 대표가 중진 의원들의 지방선거 어려움에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다”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장 대표가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장 대표는 구체적인 구상을 내놓거나 개별 의원들의 의견에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장 대표는 이대로는 지방선거가 매우 어렵다는 데 공감했고 ‘돌파구를 마련하고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면담에 배석한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면담에서 ‘노선 변화’ 이런 용어가 나오지 않았고 돌파구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최고위원과 중진 의원들이 당 안팎 현안을 함께 논의하는 최고중진연석회의도 재가동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제는 갈등과 분열은 종식하고 지방선거에 매진하자는 데 장 대표와 우리 중진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이 의원이 전했다.
조경태 의원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장 대표가 표현했던 ‘윤석열과 절연하라는 세력과 절연하겠다’는 표현은 철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우리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생시킨 죄가 있는 정당이니 국민께 백배사죄하는 것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손지은·곽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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