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10년새 두배 가량 늘어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수정 2026-02-25 14:12
입력 2026-02-25 14:02

2015년 981건에서 2024년 1858건, 교차로와 전통시장 인근서 주로 발생

이미지 확대
충주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교통비 지원 사업 홍보 포스터.  충주시 제공.
충주시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교통비 지원 사업 홍보 포스터. 충주시 제공.


충북지역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가 10년 사이 두배 가량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교차로와 전통시장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

25일 충북연구원의 ‘충북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다발지점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 10년간 약 20%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5년 981건에서 2024년 1858건으로 무려 877건이 늘었다.

다행히 사망자 수는 59명에서 36명으로 줄었지만 부상자 수와 중상자 수는 모두 증가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유형은 차대차 사고가 80.9%로 가장 많다. 사망사건은 차대차 사고가 43%, 차량 단독사고가 37%로 분석됐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도로 형태별 분포는 55%가 교차로, 39%가 단일로로, 전체 교통사고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

법규 위반 유형별로 살펴보니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5%로 가장 많고. 신호위반 11%, 안전거리 미확보 10.5%, 교차로 운행 방법 위반 8.3%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사고는 안전운전 의무불이행 69.1%, 기타 8.1%, 신호위반 7.6%, 중앙선 침범 7.2% 순이다.

차종별 교통사고는 승용차가 63.2%로 절반을 넘었고 뒤를 이어 화물차(19%), 이륜차(5.4%)로 나타났다.

사망사고 시간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가 70%에 달해 사망자 수의 42.9%가 야간에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 현황과 대조를 이뤘다.

교통사고 다발 지역을 조사해보니 전체 교통사고는 고속도로와 국도 등 광역교통축을 따라 분포하는 양상이 두드러졌지만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교차로, 상업가로, 전통시장 인근 등 생활공간 인근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연구원 관계자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21.5%가 소수의 다발 지점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일률적 대책보다는 다발 지점을 중심으로 한 선택과 집중형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며 “다발 지점별 도로 구조와 이용행태 등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정밀한 개선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령 운전자 사고가 급증하는 것은 고령인구 증가로 인해 고령 면허소지자가 늘고 있어서다. 고령자의 경우 시각·청각 및 주의집중 능력 저하와 주변 시야 축소 등으로 인해 반응 시간이 늦어 사고 가능성이 높다.

국립재활원이 가상현실을 이용한 도로 주행 검사를 해보니 돌발 상황 시 젊은 운전자 반응 시간이 0.7초였지만 고령자는 1.4초가 넘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충북지역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의 10년간 변화는?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