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자사주 2500억 소각… AI·바이오·클린테크에 50조 투자
수정 2026-02-25 11:03
입력 2026-02-25 11:03
LG가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과 함께 AI·바이오·클린테크(ABC) 중심의 미래 투자를 병행하며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에 힘을 쏟는다.
LG는 올해 상반기 중 약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302만 9581주를 전량 소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24년 발표한 총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기업이 보유한 주식을 없애는 자사주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높여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주주 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또한 별도 조정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하한선을 기존 5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는 등 배당 정책도 대폭 강화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69%에 달하며, 연 1회였던 배당 주기도 중간배당을 포함한 연 2회 체제로 전환해 주주들에게 예측 가능한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LG는 2027년까지 연결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국내 투자 예정액 100조원 중 절반 이상인 50조원을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가장 앞서가는 분야는 AI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K-엑사원’은 정부 주관 평가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며 국내 대표 AI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LG는 이를 단순한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계열사의 생산 공정, 제품 개발, 고객 서비스 등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해 실질적인 수익 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바이오와 클린테크 분야의 성과도 가시적이다. 의료 AI 모델 ‘엑사원 패스 2.5’는 암 진단 정확도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유전자 분석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린테크 영역에서는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넘어, 최근 AI 데이터센터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을 핵심 인프라로 키우고 있다.
LG 관계자는 “지속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주주환원과 성장 투자의 균형을 맞춘 밸류업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신뢰받는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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