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국내 철강업계 첫 ‘초저온 인장 시험’ KOLAS 인정 취득
수정 2026-02-25 10:54
입력 2026-02-25 10:54
현대제철은 포항시험소가 최근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초저온 인장 시험’(Cryogenic Tensile Test)에 대한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KOLAS 인정은 국제 기준에 따라 시험·교정·검사 기관의 기술 역량을 평가하는 제도로, 해당 성적서는 국제시험인정협력기구(ILAC) 회원국 104개국에서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는다.
초저온 인장 시험은 영하 165℃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철근이 충격과 하중을 견디는 능력을 검증하는 절차다. 시편 중심부의 온도 편차 제어, 극저온 도달 후 유지 시간 준수, 변형률 제어 속도 관리 등 고도의 정밀 제어 기술이 요구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관련 시험을 해외 전문기관인 룩셈부르크 과학기술연구소(LIST)에 의뢰해 왔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정을 계기로 소재 생산부터 국제 공인 성적서 발급까지 자체 수행하는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인증서 발급에 통상 3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납기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국내 LNG 프로젝트 현장도 이번 성과에 주목하고 있다. LNG 터미널 주요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KOGAS)와 시공사 두산에너빌리티는 해외 기관 의존 없이 국내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품질 검증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 중인 당진 LNG 생산기지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KOLAS 인정 취득은 단순한 소재 공급사를 넘어 고객에게 신뢰와 안전을 제공하는 기술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험 분석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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