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차 번호판까지 본다… 한화시스템, 소형 SAR 위성 시장 주도
수정 2026-02-24 10:45
입력 2026-02-24 08:52
한화그룹이 위성 개발부터 발사, 지상국 운용, 위성 활용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우주 종합 솔루션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선봉에는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이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현재 0.15m(15cm)급 해상도를 가진 초고해상도(UHR) 소형 SAR 위성을 개발 중이다. 이는 가로세로 15cm 물체를 한 점(1픽셀)으로 인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우주 상공에서 지상의 자동차 종류는 물론 전략 자산의 세부 움직임까지 낱낱이 파악할 수 있는 ‘글로벌 톱티어’ 기술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2023년 국내 최초 1m급 소형 SAR 위성 발사에 성공한 이후 기술력을 끌어올렸다. 올해 연내에는 0.25m급 해상도의 소형 SAR 위성 발사를 앞두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은 본체와 탑재체, 태양전지판을 일체화한 설계로 무게를 줄이고 발사 효율을 높였다.
지난해 11월엔 군 정찰위성인 ‘425 위성’의 마지막 5호기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랐다. 한화시스템은 2호기부터 5호기까지 핵심 장비인 ‘SAR 탑재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정찰위성 운용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로써 우리 군은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한반도 주변을 24시간 감시할 수 있는 ‘한국형 킬체인’의 핵심 눈을 갖게 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위성이 찍은 영상은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한화시스템은 획득된 초고해상도 영상을 AI 플랫폼을 통해 준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지휘통제체계로 전송해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일산 킨텍스 ‘ADEX 2025’에서 선보인 ‘이동형 지상국’(이동형 쉘터)은 현대전의 생존성을 극대화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지상 통신망이 파괴된 극한 상황에서도 위성 정보를 수신하고 분석해 야전 부대에 전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위성 서비스 시장은 2026년 약 197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한화시스템이 보유한 초고해상도 위성 기술과 AI 분석 역량은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서울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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